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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prostars 2019. 7. 26. 18:30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지 않고 문학으로 시작하여 종교, 철학, 과학 그리고 신비 등 주제별로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때로는 해당 주제에 대한 책을 중심에 놓기도 하고, 주제에 대한 주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각 챕터는 해당 주제를 소개하는 정도라서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몇몇 챕터는 쉽게 읽히지 않는다. 한 권의 책으로 여러 가지를 구경할 수 있는 구성이 좋다. 죄와 벌, 불교 챕터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우파니샤드는 너무 어려웠으며, 체 게바라는 너무 우상화 되어있다. 이 책을 좋아하지만,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가 모두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 예로 작가는 자주 노동자가 억압당하는 것으로 주장하며 저항을 강조한다.

우리는 다시 여행자가 되어야 한다. 자녀도, 부모도, 모든 우물을 파는 영혼은 다시 여행길에 올라야 한다. 사회, 국가, 종교, 가정, 학교, 직장이 요구하는 의무와 평가에 저항해야 한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누구도 모두가 다 같이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규정할 수 없으며, 각자의 생각과 삶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죄와 벌을 읽어보기는 해야겠는데 자꾸 미루고 있다.

#독서 #인문학 #열한계단 #추천도서

리디북스 : 열한 계단

 

열한 계단

2015년, 2016년 인문학 분야 최고의 화제 작가 채사장한 명의 새로운 지식인이 탄생하기까지, 치열한 지적 여정 작은 질문 하나가 인생의 각도를 조금씩 비틀고, 결국 한 사람의 생을 좌우한다“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 정리할 수 있지요?”“무슨 책을 읽고,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살아왔기에 오늘에 이르렀나요?&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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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론에서의 행복은 ‘이익’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와 개인마다 중요시하는 행복과 이익의 기준은 매우 다르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충분한 시간과 경험이 주어지지 않은 가운데, 자신의 궁극적인 모습으로 한 번에 도약하는 사람은 없다. 인생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자신만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말씀을 들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해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그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니체는 여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충고한다.
“만약 네가 영혼의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다만 네가 진리의 사도가 되려 한다면, 질문하라.”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자신이 자신의 등불이 되어라. 자신이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처로 삼아라.”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니체는 근대를 끝내려고 한다. 플라톤주의를, 그리스도교를, 이성중심주의를, 형이상학적 이분법을 끝내려는 것이다. 그래서 니체는 이렇게 선언한다. “신은 죽었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갈릴레이에서 시작한 근대 과학은 뉴턴에 이르러 마무리된다. 우주 전체는 수학에 의해 빈틈없이 기술된다. 모든 물체와 힘, 다시 말해서 존재와 관계는 수학으로 환원된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전쟁을 피하고 싶었던 소련이 판단하기에 피델과 체가 너무도 급진적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체는 핵무기를 이용한 미국 본토 공격을 공공연하게 주장해서 소련을 난처하게 했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이 책이 자본주의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본주의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공산당 선언》은 자본주의에 대한 책이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굳이 이상을 저 멀리 내팽개칠 필요는 없었어요. 지금처럼 현실을 묵묵히 걸어가세요. 동시에 언젠가 필요할 때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이상도 함께 품고 가세요. 아무도 당신에게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서구의 수많은 학자와 사상가가 《티벳 사자의 서》의 영향을 받았다. 심리학의 거장 칼 융은 이 책에 깊이 영향을 받고 ‘가장 차원 높은 정신과학’이라며 극찬할 정도였다.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하나의 진리를 두고, 여러 현명한 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을 하도다. (ekam sad viprãh bahudhã vadanti)
열한 계단 | 채사장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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