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독서 후기를 정리하다가 언젠가부터 그냥 읽기만 하고 정리를 안 했네. 올해도 벌써 8월이구나. 현재까지 20여 권을 읽었는데 이 책 후기를 적은 김에 하나씩 정리해봐야겠다.
아무튼, 동네 독서 모임의 지정 도서로 선정되어 읽은 이 책은 ‘그림은 위로다’라는 제목과 함께 표지에 ‘곁에서 친구처럼 위안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라고 적혀있다. 평소 내 독서 취향에서 손이 가지 않았을 책이지만, 그림을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 그림에 대한 소개와 설명 등을 기대하고 읽었다. 읽으면서 이 책은 그냥 작가의 에세이인데 직업이 미술 쪽이라 그림 이야기가 부수적으로 등장하는구나 했는데, 다 읽고 보니 에세이 형식의 자기 계발서 같다.
개정판은 아직 eBook으로 출간되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었더니 글귀 공유 같은 건 하기 어렵네. 다행히 공유하고 싶은 글귀가 있지는 않다. 좋은 글귀들이 등장하지만 이미 유명한 글귀들을 인용한 것이다. 웬만한 자기계발서만큼 많이 나온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에 그림 이야기가 묻혀서일까? 내가 그림에 전혀 문외한이라서일까? 책을 덮고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 정작 그림에 대한 내용은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알라딘에서 검색해보니 도서 분류가 '자기계발', '에세이'로 잘 분류가 되어 있네. 읽기 전에 찾아볼 것을...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205574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지만, 작가는 굉장한 역경을 헤치고 살아온 것처럼 본인을 묘사하는데 식비가 아니라 커피 사 마실 돈이 없는 것으로 형편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역경 스토리 라인이라 그런지 소개되는 작가들도 모두 험난한 삶을 살았던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읽으면서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책을 읽어서 얻은 것들이 있다. 큐레이터(curator)는 여기저기서 들어봤지만, 도슨트(docent)는 처음 보는 단어였는데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렇게 하나 배웠다. 모나리자 도난 사건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38) 책에서 소개된 그림 중에서 ‘On Lake Attersee’ 가 마음에 들어서 그림 이미지를 찾다가 ‘Google Arts & Culture’ 서비스도 알게 되었다.
https://artsandculture.google.com/asset/on-lake-attersee-gustav-klimt/pwHCzogDmHVu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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