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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prostars 2023. 2. 11. 13:00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 고전이네. 짧은 소설이고 생각보다 읽힌다. 불교에 관심이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고 부담 없이 읽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차가 부분이니까.

어느 한 사람에게는 소중한 보배이자 지혜처럼 여겨지는 것이 어떤 다른 사람에게는 항상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린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나는 동의하고 있어.

 

작품 해설에 나온 내용으로 소개가 충분할 같다.

싯다르타는 아무리 각성자라 할지라도 깨달음의 순간에 체험한 것을 말이나 가르침을 통하여 전달할 수는 없다는 사실, 즉 삶과 인식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균열을 인지한다. 열반은 ‘이성적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의 심오한 통찰 속에서 체험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은 싯다르타는 편력의 길을 계속한다.

 

https://ridibooks.com/books/509000551

 

싯다르타

"정신적으로 신약성서보다 더 큰 치유력을 가진 작품”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의 종교적 성장소설▶노자의 『도덕경』 이후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은 없었다. 헤세는 동서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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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생각이라고 여겨졌으며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만 느낌이 인식으로 바뀌어 사라지는 일이 없이 본질적인 것이 되고 그 인식 속에 있는 것이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
그는 가시적인 것을 보고 인식하였으며, 이 세상에서 고향을 찾았으며,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피안의 세계를 목표로 삼지 않았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추구함이 없이, 이처럼 단순소박하게, 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세상을 바라보니, 이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
“나는 사색할 줄을 아오. 나는 기다릴 줄을 아오. 나는 단식할 줄을 아오.”
...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고, 사색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지혜로운 것은 좋은 일이고, 참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
아무것도 없었으며,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현존하는 것이며, 모든 것은 본질과 현재를 지니고 있습니다.”
...
우리 늙은이들이야 쌀밥만 먹어도 별미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생각이 그 아이의 생각일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요? 그 아이의 마음은 늙고 고요한 우리 늙은이들의 마음과는 아무래도 다르지 않을까요? 이런데도 그 아이가 강요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벌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박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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