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helf

별의 계승자 1~4권

prostars 2019. 5. 25. 13:29

1권 별의 계승자 1977년
2권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1978년
3권 거인의 별 1981년
4권 내부우주 1992년

작가 제임스 P.호건은 일본판 휴고상이라 할 수 있는 성운상(星雲賞)을 세 번 수상한 작가로 SF 소설 쪽에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모든 소설이 그렇지만 이 소설은 특히 내용을 모르고 볼수록 재밌게 볼 수 있으니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책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한다.

흔히 외계인을 등장시키는 세계관에서 외계인이 침략하는 공격적인 성향으로 묘사하지만, 이 소설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외계인을 등장시켜서 인간 사회에 대해 풍자를 하는 부분도 있고 시리즈의 중후반으로 가면서 종교에 대한 풍자 수위가 좀 올라가지만, 그런 내용보다는 현재의 달에서 발견된 5만 년 된 우주비행사의 시체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기발한 SF 적인 요소들만으로 충분한 생각할 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각 권은 서로 다른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서 하나의 주제를 각 권으로 나눈 것과는 다르다.

그의 시각에도 무슨 일인가 일어났다. 칸막이방의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고, 의미를 알 수 없는 흐릿한 얼룩으로 변하더니, 곧 다시 맞추어지면서 부풀어 오르고, 줄어들어 흐릿해지다가 마침내 다시 또렷해졌다. 모양은 안정화되었지만, 모든 색이 잘못되었다. 마치 컴퓨터로 생성한 적외선 영상처럼 보였다.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위의 묘사는 영화 콘텍트(Contact)에서 연출한 우주선의 특수효과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이 오래된 소설에서 근래의 영화와 다른 소설에 등장하는 많은 개념을 엿볼 수 있다. 조락이라는 AI는 언뜻 영화 Her에 등장하는 AI와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연상시킨다. 영화 매트릭스의 가상현실과 베다의 아트만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게임 디트로이트 휴먼을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다.

#독서 #소설 #별의계승자 #추천도서

리디북스 : 별의 계승자

 

별의 계승자

SF 마니아들이 가장 사랑하며 복간을 기다려온 작품,세계적 SF 작가 제임스 P. 호건의 대표작 드디어 복간!달에서 5만 년 전 우주비행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우주복 안의 유골은 인류와 똑같은 호모 사피엔스과연 그는 5만 년 전에 어떻게, 왜 달에 갔는가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결말과 인류 기원의 수수께끼일본의 권위 있는 SF문학상 성운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ridibooks.com

지금까지 확립된 이론은, 우주의 동떨어진 곳에서 따로 진화한 두 종류의 생물이 최종적으로 같은 모습을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별의 계승자 | 제임스 P. 호건, 이동진 저
굳이 말씀드린다면 제 생각에 교수님의 태도는 너무 유연하지 못해서 선입견 없이 문제를 평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미 답은 이러해야 한다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별의 계승자 | 제임스 P. 호건, 이동진 저
당신은 유연하게 생각할 줄 압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별의 계승자 | 제임스 P. 호건, 이동진 저
마음속에서 뒤범벅된 이 정보들을 연관되는 것끼리 분류하고 순서를 매길 수 있도록 잠시 물러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야 어떤 문제가 어디에 속하며 무엇부터 파고들어야 하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별의 계승자 | 제임스 P. 호건, 이동진 저
“폴은 입증되길 바라는 해답에 증거를 맞추려 하고 있어요.” 단체커가 경고했다. “가설과 단순한 의견을, 증거로 확인된 사실과 다시 분리합시다.”
별의 계승자 2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그들은 자기가 훨씬 잘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이 실행할 때에도 그저 서서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구인 대부분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위업이다.
별의 계승자 2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지구인들은! 산을 오르고, 혼자서 작은 배에 타고 행성을 돌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잖아요. 그것도 재미로!
별의 계승자 2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성공적인 사회운동과 제국은 변혁을 추진하는 동기가 되었던 요구가 충족된 후에 더 이상의 변화를 거부하는 게 역사의 법칙인 모양이었다.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지구인들에게는 속임수를 인식하는 게 생활 방식의 일부분입니다. 그들은 속임수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이 있어서 금세 진실을 파악합니다.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그들이 절대 원하지 않는 게 교육받고 풍요로우며 자유로운 대중이에요. 권력은 부의 규제와 통제에 달려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은 무한한 부를 제공하죠. 그래서 과학과 기술을 통제해야 하는 거예요. 지식과 이성은 그들의 적입니다. 그런 것들에 맞서서 미신과 불합리를 무기로 사용하죠.”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그들이 꿈꾸는 걸 멈췄다는 뜻이군요.” 단체커가 울적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안 됐군요.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든 일은, 불가능한 일을 꿈꿨던 이들로부터 시작된 건데 말이에요.”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지식은 모든 형태의 폭정에 맞서는 적입니다. 지식은 역사상 만들어진 어떤 이념이나 교리보다 많은 사람을 빈곤과 압제에서 자유롭게 해줬습니다. 모든 노예는 정신의 노예에서 시작됩니다.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이런 이유로 안 된다는 투로 결론으로 비약하지 말고, 이러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려 노력해봐.
별의 계승자 4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려면, 깊게 뿌리박힌 권위를 가진 세대가 죽을 날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 과학계죠.
별의 계승자 4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시도해보지 않으면 실패도 없는 거죠.” 콜드웰이 대답했다.
별의 계승자 4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스스로 의미 있는 것은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달성한 일이 아무 의미도 없다고 말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었다.
별의 계승자 4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미안해요. 아마 내가 이야기를 털어놓을 누군가를 찾고 있었나 봐요.”
별의 계승자 4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가지고 할 수밖에 없어.
별의 계승자 4 | 제임스 P. 호건, 최세진 저

 

반응형

'Book Sh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털 엔진  (0) 2019.07.11
타나토노트  (0) 2019.06.18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0) 2019.04.24
고양이  (0) 2019.04.17
알고리즘 라이프  (0) 201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