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7

그림은 위로다 (개정판)

책을 읽고 독서 후기를 정리하다가 언젠가부터 그냥 읽기만 하고 정리를 안 했네. 올해도 벌써 8월이구나. 현재까지 20여 권을 읽었는데 이 책 후기를 적은 김에 하나씩 정리해봐야겠다. 아무튼, 동네 독서 모임의 지정 도서로 선정되어 읽은 이 책은 ‘그림은 위로다’라는 제목과 함께 표지에 ‘곁에서 친구처럼 위안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라고 적혀있다. 평소 내 독서 취향에서 손이 가지 않았을 책이지만, 그림을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 그림에 대한 소개와 설명 등을 기대하고 읽었다. 읽으면서 이 책은 그냥 작가의 에세이인데 직업이 미술 쪽이라 그림 이야기가 부수적으로 등장하는구나 했는데, 다 읽고 보니 에세이 형식의 자기 계발서 같다. 개정판은 아직 eBook으로 출간되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었더니 글귀..

Book Shelf 2022.08.06

여행의 이유

여행에 전혀 취미가 없어서,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여행을 가고 주변에 권하는 일에 공감이 되지 않았다. 이 책을 구매할 때는 읽고 나면 나도 여행에 관심이 생기기를 기대했으나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 가볍게 읽히는 책이었지만, 흐름이 툭툭 끊긴 부분이 있었는데 ‘카프카적’이라는 표현과 ‘코스모스로 재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을 때였다. ‘카프카적’은 찾아보니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어봐야 더 제대로 알 수 있을 거 같다. 다행히, ‘코스모스로 재현’은 사전적 정의로 이해가 되었다. 아래와 같은 문장은 짜증을 동반한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겪은 카프카적 카오스를 시청자가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코스모스로 재현한다.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저 좁은 의미로서의 여행, 즉 직접 ..

Book Shelf 2019.10.02

라틴어 수업

라틴어, 많이 들어봤지만 생소한 언어를 주제로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놓고 있다. 라틴어를 배경으로 놓고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도구일 뿐, 라틴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에세이로 분류된 이 책은 읽다 보면 자기계발서를 읽는 기분이 들지만, 기분 탓이다.아무래도 종교적인 색채를 가지고는 있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언어에 대한 이야기, 로마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할 거리를 여럿 던져준다. 여러 문장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지만, 빵 터진 문장이 있었다.로마 생활은 저에게 욕의 필요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로마는 혼잣말로 욕이라도 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곳이었어요. 욕에 이런 순기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틴어 수업 | 한동일 저어디선..

Book Shelf 2019.03.18

언어의 온도

[2019년 1월 4일 작성글 옮김] 출판된 순서와는 다르게 ‘말의 품격’을 먼저 읽고 ‘언어의 온도’를 읽었다. 이 책은 뒤늦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입소문을 타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말의 품격’을 읽은 사람들이 그 여운에 이기주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서 읽은 것이 아닌가 싶다. 내 경우에는 ’말의 품격’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언어의 온도’는 그냥 가벼운 에세이로 ‘말의 품격’과는 결이 다르다. 이 책은 딱히 어떤 순서도 없고 언어에 국한된 것도 아닌 작가 본인의 경험담과 생각을 짧은 이야기들로 엮은 흔한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따듯한 톤으로 글을 적었다는 생각에 제목이 ‘언어의 온도’인 것인지도 모르겠다.아무 곳이나 펼쳐서 하나씩 읽어나가도 좋을 것이다. 다만, 다 읽..

Book Shelf 2019.01.10

자유로울 것

[2018년 10월 7일 작성글 옮김] 회사에서 추석 선물로 받은 책 세 권 중에서 이제 겨우 한 권을 다 읽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수필집을 읽었네.무겁지 않고 그냥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들이어서 부담 없이 읽힌다. 작가의 좋고 싫고가 분명한 부분이 좋다. 리디북스 : 자유로울 것 #독서 #수필집 #자유로울것 인생은 그토록 한 치 앞을 모른다. 자유로울 것 - 임경선타인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은 쉽다.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이 어려운 것이다.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고 비판할 바에는뭔가를 만들어내고 비판받는 편이 차라리 낫다. 자유로울 것 - 임경선

Book Shelf 2019.01.05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2018년 3월 2일 작성글 옮김] 마음 편하게 읽히는 재밌는 책이다.길치에 대한 통찰이 멋지다. 리디북스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독서 #추천도서 #일단오늘은나한테잘합시다 길치는 어딘가로 가는 길은 알아도 오는 길은 모를 수 있다. 물론 반대로, 오는 길은 알아도 가는 길은 모를 수도 있다. 어이없는 소리로 들린다는 걸 알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도대체 저

Book Shelf 2019.01.01

현남 오빠에게

[2018년 2월 21일 작성글 옮김] 페미니스트가 아닌 내가 읽고 받은 느낌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무게 중심과 겉멋이 잔뜩 들어간 문장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이 책의 타이틀인 ‘현남 오빠에게’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더 하자면 10년을 만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내용이다.내가 느낀 점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그동안 도와준 일들은 고맙지만, 이별을 통보하는 원인은 모두 너에게 있다.’왜 일찍 헤어지지 않고 10년을 함께하고 모든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하는가?둘 다 성인인 상태에서 만남을 시작했는데 왜 일방적인 피해자와 가해자, 흑백으로 구분하는가?공감하기 어렵다.나머지 6가지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너무 한쪽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급조한 듯 이야기에 깊이도 없을뿐더러 여기저기 겉멋..

Book Shelf 201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