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일 작성글 옮김]
노인들이 요양소에 있느니 감옥에 가겠다는 단순한 컨셉으로 시작하여 약간의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담으면서 재밌게 이야기를 전개한 첫 권과 달리 이번 책은 뭐 되지도 않는 자기 합리화로 범죄를 정당화 시키며 계속되는 우연과 뻔한 진행으로 소설의 기본인 재미도 없고 약간의 짜증을 동반한다.
보석상과 은행을 털어서 요양소와 기타 사회 시설을 돕는 것이 정당한가? 그렇게 훔친 돈에서 선심 쓰듯 자기 자식에게 큰돈을 주는 것은 정당한가?
그냥 스웨덴 소설이 흥행하니 덩달아 번역되어 들어온 건가 싶을 정도로 뻔한 흐름이다. 이동진 님이 재미없는 책은 중간에 던져도 된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읽기 시작한 책이라 끝까지 읽었는데 역시 중간에 덮었어야 했다.
매우 편한 우연과 설정으로 소설을 전개한다. 옮긴이의 말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이 나이를 먹지 않는 것으로 설정했다. (세 번째 작품에서도 메르타 할머니는 여전히 79세이다.)’
이 얼마나 편한 장삿속인가.
#독서 #소설 #북유럽소설 #비추천도서 #메르타할머니라스베이거스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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