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비슷한 책들을 봤고 머리로 이해했다고 생각했으나, 매번 어렵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동조해서 논쟁을 피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의견을 개진하고 강한 저항이 등장하면 강 대 강으로 부딪쳤었다. 까칠하던 어린 시절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자평하지만, 여전히 부드럽게 설득하지 못한다. 하여, 다시 이견 조율을 다룬 책을 또 하나 집어 들어봤다. 도서 미리 보기 기능으로 본 책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논쟁하는 법을 모르니 의견이 충돌하면 거기에 걸려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라는 문장이 와 닿아서 구매한 이 책은 계속 비슷한 논거가 반복되고, 심리학자분들이 참 다양한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지만, 재밌게 읽었다. 책 뒤에 요약편이 있으니 서점에선 요약편을 보고 읽을지 덮을지 판단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