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2

고도를 기다리며

어느 날 내가 좋아하는 미드 '하우스 (House M.D)'를 다시 보다가 예전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던, 저 대사 '걔들보단 고도가 빨리 올걸요.'의 컨텍스트가 궁금해졌다. 뉘앙스는 '쟤들은 매우 늦을 것이다.'를 의미한다는 것을 굳이 '고도’가 누군지 몰라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래서, '고도’는 누군데? 저 대사에 등장하는 '고도’가 궁금해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찾아서 읽었다. 매우 얇지만, 금방 읽히지는 않았다. 일단, 소설이 아니다. '햄릿’과 같이 자주 접하지 않았던 아래와 같은 형식의 희곡이다. 침묵. 둘이 다 움직이지 않고 서 있다. 두 팔은 흔들거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무릎에는 맥이 빠졌다. 에스트라공 (힘없이) 우린 꽁꽁 묶여 있는 게 아닐까? (사이) 안 그래? ..

Book Shelf 2023.10.29

햄릿

[2018년 11월 25일 작성글 옮김] 처음 읽어보는 고전 희곡이다. 일반 소설과 다르게 대본으로 되어 있어서 초반에 너무 어색했다. 읽다 보니 적응되어 무대도 상상되고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어디선가 주워들은 것처럼 햄릿 왕자는 우유부단하지 않았다. 그는 매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신중하며 결단력이 있었다.생각보다 짧은 이 이야기 속에 군더더기 없이 많은 내용이 있고, 유명한 독백 ‘죽느냐 사느냐…’ 못지않은 멋진 대사들이 많다. 특히, 폴로니어스가 그의 아들 레어티즈에게 전하는 충고가 마음에 든다. 길어서 여기 적지는 않는다. (검색하면 나온다.) 리디북스 : 햄릿 #독서 #고전 #희곡 #추천도서 #햄릿 자네가 자네를 닮은 것처럼 똑같네. 햄릿 (한글) |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시간은 네 것이니 네 뜻..

Book Shelf 20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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