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전혀 취미가 없어서,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여행을 가고 주변에 권하는 일에 공감이 되지 않았다. 이 책을 구매할 때는 읽고 나면 나도 여행에 관심이 생기기를 기대했으나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 가볍게 읽히는 책이었지만, 흐름이 툭툭 끊긴 부분이 있었는데 ‘카프카적’이라는 표현과 ‘코스모스로 재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을 때였다. ‘카프카적’은 찾아보니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어봐야 더 제대로 알 수 있을 거 같다. 다행히, ‘코스모스로 재현’은 사전적 정의로 이해가 되었다. 아래와 같은 문장은 짜증을 동반한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겪은 카프카적 카오스를 시청자가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코스모스로 재현한다.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저 좁은 의미로서의 여행, 즉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