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입부가 인상적인데 ‘시간 위를 걷는 프로그래밍’이라는 멋진 말과 함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흐르는 시간 위에서 순간순간의 프로그래밍을 모두 합산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시간의 무서움에 대한 이야기와 하이럼의 법칙 이야기가 계속된다. 개발해오면서 여러 개발 조직에서 봤던 패턴의 상당수는 ‘일단’ 구현하고, ‘나중에’ 수정하자. ‘일단’ 돌아가니, ‘나중에’ 개선하자. 등이 누적된 세월의 흔적들이 유령의 묘지와 더불어 매우 많다. 코드는 자산이 아니라 부채이므로, 불필요한 코드를 줄여 관리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코드의 일관성은 매우 중요하다. 매우 공감한다. 지금 몸담고 있는 팀에서도 내가 하는 작업의 상당 부분은 방치된 레거시를 정리하고 구조를 리팩토링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기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