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helf

빽넘버

prostars 2019. 1. 3. 22:12

[2018 3 25 작성글 옮김]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네. 2015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대상수상작인 임선경의 소설을 리디북스에서 60 무료 대여 이벤트로 진행할 받아서 읽었다.

우연히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것인가를 읽은 다음에 바로 읽어서 그런지 죽음에 관한 내용이 무겁게 다가왔다.

상당히 짧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느낌이지만 매우 재밌게 읽었다.


리디북스 : 빽넘버


#독서 #소설 #빽넘버 #추천도서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인생에서 하나 확실한 것은 죽음뿐이다. 생명은 유한하고 사람들은 하루하루 죽어간다. 모두들 그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잘도 모르는 체하면서 살고 있다. 어째서일까? 그때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이고 가장 불확실한 것은 죽는 때이다.


빽넘버 | 임선경

내가 통제할 있는 삶의 길이가 아니라 삶의 질이다. 소식하고 단식하는 일은 내가 살고 있는 오늘, 몸이 가볍고 경쾌하기를 바라서이지 하루 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빽넘버 | 임선경

사람이라는 그렇게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야. 열심히 살다가 죽음을 준비해? 죽는 날을 알게 되면 사는 동안에는 별짓을 하며 거야. 어차피 그때까진 죽을 테니까. 그리고 죽을 때가 되면 죽으려고 별짓을 하겠지.”


빽넘버 | 임선경

봄이 온몸을 감쌌다. 나에게는 번의 봄이 남아 있을까 생각했다. 봄이 마지막 봄인 것처럼 모자 쓰고 입고 꽃놀이를 가볼까. 봄이 마지막 봄인 것처럼. 햇살이 마지막 햇살인 것처럼. 바람이 마지막 바람인 것처럼.


빽넘버 | 임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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