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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용이성(Testability) 향상을 위한 델리게이션(Delegation)

이전 포스팅 ‘테스트 용이성(Testability) 향상을 위한 DI(Dependency Injection)’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종속성 문제 테스트 코드 없이 개발할 때는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테스트 코드를 넣으려고 할 때 만나는 문제 중 하나로 종속성 문제가 있다. 테스트 환경에서 특정 객체 하나를 생성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객체가 필요해지는 상황과 특정 객체가 내부적으로 다른 객체를 직접 생성하는 상황이 그것이다. 이런 상황은 몇 가지 방법으로 개선을 할 수 있다. 파라미터 수정 객체의 일부 값을 사용하려고 해당 객체를 파라미터로 받아서 생긴 종속성은 poor()가 info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에 접근하는지에 따라서 정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그 값들만 파라미터로 받는 것으로 리..

Dev 2019.08.01

열한 계단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지 않고 문학으로 시작하여 종교, 철학, 과학 그리고 신비 등 주제별로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때로는 해당 주제에 대한 책을 중심에 놓기도 하고, 주제에 대한 주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각 챕터는 해당 주제를 소개하는 정도라서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몇몇 챕터는 쉽게 읽히지 않는다. 한 권의 책으로 여러 가지를 구경할 수 있는 구성이 좋다. 죄와 벌, 불교 챕터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우파니샤드는 너무 어려웠으며, 체 게바라는 너무 우상화 되어있다. 이 책을 좋아하지만,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가 모두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 예로 작가는 자주 노동자가 억압당하는 것으로 주장하며 저항을 강조한다. 우리는 다시 여행자가 되어야 한다. 자녀도, 부모도,..

Book Shelf 2019.07.26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장작품집

젊은 작가들의 유행인가 이 책의 모든 소설에서 괄호를 사용한 첨언이 자주 등장한다. 자연스러운 흐름의 문장으로 풀 수는 없었을까? 읽으면서 흐름이 턱턱 걸린다. 이것도 유행인지 짧은 단편 7편 중에서 3편에 동성애와 외도가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을 읽는 것인지 에세이를 읽는 건지 헷갈린다. 난 뭔가 상을 받은 작품들과 잘 안 맞는 거 같다. 읽으면서 갑갑했다. 뜸금없지만 동성애를 잘 표현한 미드로 센스 에잇을 추천한다.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동성애에 대한 편견은 없으나 등장인물들의 찌질함에는 편견이 생긴다. 왜 부모에게 일방적인 사과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공감하기 어렵다. 사과하는 사람은 자신이 그것이 사과할 일인지 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다. 그 과..

Book Shelf 2019.07.21

모털 엔진

지나간 영화 모털 엔진이 눈에 띄어서 볼까 하다가 2001년도에 출간된 원작 소설을 봤다. 애초에 청소년용 소설로 집필되었다고는 하지만 좀 특이한 것은 SF 소설이면 으레 하는 현실성 부여를 위한 설정에 대한 설명을 매우 간소하게 하고 넘어간다. 덕분에 몰입도는 좀 떨어진다. 달리는 도시가 언급될 때마다 저 무게를 뭐로 버티면서 움직이지? cd를 로딩할 장비도 없을 만큼 퇴보한 기술력으로 항공모함보다 큰 도시에 캐터필러 달아서 굴리고 인조인간을 만들고... SF 소설에도 그럴듯한 설정은 필요하다. 영화 설국 열차에서처럼 극명한 계층 구조로 인한 사회 계층 간의 갈등이나 기타 사회적인 이슈를 소설의 세계관에 섞어 놓기는 했으나 무게를 두고 다루지는 않는다. 다만, 현실 세계를 풍자하는 듯한 도시 간에 서로..

Book Shelf 2019.07.11

타나토노트

베르베르 작가의 ‘고양이’를 읽고 받은 타격을 상쇄하려고 ’개미’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일부러 오래된 작품을 골라서 읽었는데, 번역이 망이다. 왜 외국 현대 소설 번역본을 보는 데 우리나라 근대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지? 국어 사전 없이 읽기가 어렵다. 꼭 번역을 이렇게 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모르는 단어를 많이 알았다. 이렇게 어휘력이 부족했었다니. 아무튼 새로운 어휘를 배운 것은 좋은데, 현대 유럽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이야기를 너무 토속적으로 번역해놔서 몰입이 자꾸 깨진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 애오라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한 열망 타나토노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세욱 저 ‘애오라지’라니? 굳이 이렇게 번역했어야 하나?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열망” 이러면 읽기 쉽..

Book Shelf 2019.06.18

별의 계승자 1~4권

1권 별의 계승자 1977년 2권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1978년 3권 거인의 별 1981년 4권 내부우주 1992년 작가 제임스 P.호건은 일본판 휴고상이라 할 수 있는 성운상(星雲賞)을 세 번 수상한 작가로 SF 소설 쪽에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모든 소설이 그렇지만 이 소설은 특히 내용을 모르고 볼수록 재밌게 볼 수 있으니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책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한다. 흔히 외계인을 등장시키는 세계관에서 외계인이 침략하는 공격적인 성향으로 묘사하지만, 이 소설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외계인을 등장시켜서 인간 사회에 대해 풍자를 하는 부분도 있고 시리즈의 중후반으로 가면서 종교에 대한 풍자 수위가 좀 올라가지만, 그런 내용보다는 현재의 달에서 발견된 5만 년 된 우주비행사의 시체로 ..

Book Shelf 2019.05.25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도서 분류는 경영일반으로 되어 있지만 에세이에 가깝고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직장인이라면 본인의 경험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책의 초중반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대기업들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전한다. 역할 조직과 위계 조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너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다. 같이 언급되는 애자일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스프린트에 스토리 포인트가 높은 작업이 많았다면 다음 스프린터에는 비율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을 권한다. 책의 중후반은 실리콘밸리의 기후, 집, 물가, 일과 삶의 균형 등의 현지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있다. 다만, 베스트 케이스만 모아놓은 것인지 정말 저렇게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운 ..

Book Shelf 2019.04.24

고양이

개미 같은 느낌은 전혀 없네. 수류탄 핀을 이빨로 뽑고 윤회를 믿는 고양이라니, 어릴 때 봤던 명견 실버라는 만화가 생각난다. 개미가 사격해서 타깃 맞추고 했던 장면도 이렇게 실소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왜 이렇게 느낌이 다르지. 설마 ‘잠’도 이런 상태는 아니겠지... 작가의 의도였는지 꿈보다 해몽이 좋은 비평인지 모르겠지만, 인류 다음은 누구일지? 라는 거창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이야기의 전개와 설정이 너무 유치하다. 그래도 단 한가지 고양이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리디북스 : 고양이 고양이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인 고양이의 시각에서 인간의 문명을 바라보는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는 작년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다. (프랑스에서..

Book Shelf 2019.04.17

알고리즘 라이프

알고리즘은 ‘한정된 시간에서 유의미한 목적을 달성하는 명확한 단계들의 연쇄’이다. 그 연쇄는 입력으로 시작해 출력물을 생산한다. 그것이 바로 알고리즘의 특성이다. 알고리즘 라이프 | 알리 알모사위 저 비전공자를 위해서 쓰인 책이다. 단 한 줄의 코드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도서 분류도 교양서 쪽인 과학 일반으로 되어 있다. 일상생활 중에 자주 만나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면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알고리즘으로 풀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다만, 설명이 비유에만 치중해있어서 아쉽다. 대학 신입생분들과 오랜 실무로 기본적인 내용이 기억에서 잊힌 분들이 심심풀이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독서 #과학일반 #알고리즘라이프 리디북스 : 알고리즘 라이프 알고리즘 라이프 쇼핑부터 비즈니스까..

Book Shelf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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